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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신비롭고도 감춰진 장소 중 하나인 한라산 백록샘이 드디어 정식으로 문을 엽니다. 오랜 시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어 왔던 이곳은, 2025년 국가유산 방문의 해를 맞아 특별히 공개됩니다. 산과 바다를 잇는 신비로운 물줄기, 그리고 수천 년간 손길이 닿지 않았던 자연 속으로의 초대. 지금부터 백록샘에 대해 알아볼까요?
🌿 백록샘의 내력
백록샘은 한라산 정상 북쪽 사면, 해발 약 1,660m 지점에 위치한 작은 샘물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하늘에서 내려온 흰 사슴(白鹿)이 이 샘에서 물을 마셨다고 하여 백록샘이라는 이름이 붙었죠.
이 샘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지하를 따라 흘러 서귀포의 해안 폭포와 물길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어, 산과 바다가 하나로 연결되는 생명의 흐름을 상상케 합니다.
과거에는 학술 목적이나 사전 허가를 받은 전문가만 드물게 접근할 수 있었던 이곳이, 이번에는 공식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인원에게만 한정 개방됩니다.
특히 백록샘은 법정 등산로 외 지역에 있어 일반 등산객의 접근이 법적으로도 제한돼 있었는데요, 이번 정식 개방은 단순한 등산이 아닌 국가유산을 보호하며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입니다.
📅 탐방 예약 안내
- 예약 시작일: 2025년 6월 2일(월) 오전 10시
- 탐방 기간: 2025년 7월 3일(목) ~ 7월 22일(화)
- 예약 경로: ‘세계유산축전’ 공식 홈페이지
- 신청 제한: 1인 최대 2매까지 신청 가능
- 일일 입장 인원: 하루 10명 내외
- 탐방료: 무료 우선이나 일부 코스는 소정의 참가비 있음
🥾 탐방 준비 및 안전 장비
백록샘은 고지대의 변덕스러운 날씨와 울퉁불퉁한 비탈길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반드시 아래 장비를 갖춰주세요.
- 우비 또는 방수 재킷
- 방한용 외투 (여름에도 기온 차 큼)
- 등산 스틱과 접지력 좋은 등산화
- 충분한 식수와 에너지 간식
⚠️ 주의사항 안내
- 탐방로 외 지역 출입 금지 – 정해진 경로 외 벗어날 수 없습니다.
- 개인 쓰레기 반드시 반출 – 청정 자연을 위해 협조 필수
- 기상 악화 시 일정 변동 –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 출입 전 안전교육과 가이드 동행 탐방이 진행되며, 임의 행동은 통제됩니다.
📍 주요 포인트 & 주변 볼거리
- 백록샘: 백두대간에서도 유일한 고지대 샘. 생명의 근원지 같은 기운을 느껴보세요.
- 백록담: 한라산 분화구 호수. 드라마틱한 풍경이 압권입니다.
- 사라오름: 고요한 산정 호수. 안개 낀 아침에 방문하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성판악 휴게소: 등반 전후 휴식을 위한 거점, 간단한 요기 가능
💬 마무리: 자연을 존중하며 만나는 특별한 유산
한라산 백록샘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제주의 마지막 비경 중 하나입니다. 제한된 인원만 입장할 수 있는 만큼, 이번 탐방 기회는 특별합니다. 신중히 준비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방문해보세요.
자연과 나, 그 사이에 놓인 물 한 방울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